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책자문위원회 신년하례 겸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을 포함한 총선 불출마 결정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비대위원으로서 총선 승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김 비대위원 불출마에 대한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저하고도 따로 상의한 바 없다"며 "소신있고 책임감 있는 분이다. 소신에 따라 총선 승리를 위해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감 질문에는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총선을 치른다면 그 자체가 총선 시작부터 여러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려했겠지만, 숙고 끝에 나름대로 결정한 부분이니 존중하고 더 큰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리스크를 겨냥했다. 또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을 공개 석상에서 소개하면서 사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 사무총장은 김 비대위원 불출마로 당정 갈등이 봉합됐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차원의 문제와 결을 달리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마포을에 출마하는 것이 도움 될지,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도움 될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의 다른 역할이 선거대책위원회인가라는 질문에는 "선대위 역할이 아니더라도 비대위원으로서 활동하며 당에서 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것이 선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 출마를 직접 알린 한 위원장에게 이번 불출마가 오히려 부담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본인 말씀대로 총선 승리에 가장 도움되는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김 비대위원 불출마로 인한 수도권선거 영향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선거 전략을 짜고 지역구마다 선거 콘셉트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분 한분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을 전략공천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희 기준에 의하면 우선추천을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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