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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다음주 독일·덴마크 순방 순연…여러 요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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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4-02-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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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 26일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건희 여사와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 26일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건희 여사와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예정됐던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순연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순방 일정을 순연하기로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작년까지 총 16차례 해외 방문을 했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 소식통은 “독일, 덴마크 측과 일정을 협의해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각각 국빈, 공식 방문 형식으로 방문하기로 하고 상대국들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현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의 한국 방문이 국내외 사정 때문에 취소된 적은 두차례 있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작년 8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한국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당시 벨라루스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는 등 국경 간 긴장이 고조됐고, 한국이 태풍 영향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 전국으로 분산 수용된 점 등이 고려됐다.

작년 10월에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연기한 적이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내 정세 불안이 가중한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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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 기자 kd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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