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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카 유용 의혹 직격…"이재명 정도면 그래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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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2-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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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
- “민주당 공천, 대장동식…李 측근 좌우”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부부가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로 과일 1000만원 어치를 사고 제사상을 차리는 등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상당 부분 사실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본인들이 반론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법카 유용 의혹 직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앞서 김혜경 여사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당선 이후인 2018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측근인 전 경기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에게 지시해 법인카드로 음식값을 지불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 수사 결과 이같은 법인카드 유용액은 2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반론 기회를 드리고자 객관식으로 질문을 드린다”며 “1번은 ‘나 안 먹었다’, 2번은 ‘과일 사 먹고 일제 샴푸쓰고 제사상 차린 것은 맞지만 나 정도면 이래도 되는 것 아니냐’, 3번은 ‘사실 과일은 정진상·유동규·김용이 먹은 것이다’. 객관식이라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에 이 대표의 주변인들이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전날 문학진 전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 친위부대를 꽂으려다보니 비선에서 무리수를 두고 납득 할 수 없는 수치를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식의 공천을 보면서 이 대표와 이 대표 측근이 관여한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이 일어났겠다는 생각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런 식으로 비선을 동원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사적 이익을 취했다”며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같은 경기도 측근들이 전통 있는 공당을 좌우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아니더라도 정진상의 옥중공천이 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한 위원장은 국군대전병원에 방문해 군 복무 중 부상 입은 국군장병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하고 임무를 다하다 다친 분들에게 충분한 치료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생각”이라며 “국가배상법상 유족의 위자료 청구권을 가능하게 하는 법률 개정안을 목련이 피는 4월에 다수당이 되어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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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hw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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