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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졸업생 강제 퇴장…대통령실 "불가피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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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24-02-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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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amp;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 2024.02.16.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던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졸업식 도중 일어난 소란에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6일 오후 공지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KAIST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와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를 위해 행사에 참석했고 이 과정에서 석사졸업생으로 추정되는 참석자를 경호인력들이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참석자는 Ramp;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 조치를 시행한 당시 경호원들은 졸업생 복장을 하고 있었다. 대통령 행사의 경우 경호원들이 일반 참석자로 위장해 근무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통령실은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앞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끌려나갔을 때도 대통령실은 비슷한 취지로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18일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 도중 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경호원들에 의해 퇴장 조치 당한 강 의원에 대해 "경호상의 위해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입장해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상황이었고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악수를 했을 때 일단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며 "그리고 대통령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호처에서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고 그리고 대통령이 지나간 그 뒤에도 계속 고성을 지르면서 행사를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는 당연히 경호상의 위해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고 그래서 강성희 의원을 퇴장 조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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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입장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4.02.16.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졸업식 축사에서 "매년 카이스트를 방문하는 이유가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 인재들이 대한민국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더욱 밝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카이스트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졸업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며 "마음껏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대전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학원생 연구생활자금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과학수도 대전 발전 전략을 내놓은데 이어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도 열었다.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전격 연기하면서까지 민심잡기에 나선 윤 대통령이 부산에 이어 대전에서 두 번째 지역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과학기술을 테마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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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졸업생 강제 퇴장…대통령실 "규정 따른 불가피한 조치"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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