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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짧았다" 이언주, 7년 만에 복당…불편한 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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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6회 작성일 24-02-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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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7년 전 대선 때, 당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된 데 반발해 민주당을 떠났던 이언주 전 의원은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돕겠다며 친정 민주당으로 복당 했습니다.

2017년 대선 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떠난 지 7년 만입니다.

[이언주/전 의원 : 지난 2017년 안철수 현상에 들떴던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복당을 권유한 이재명 대표는 직접 환영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고향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무책임한, 그중에서도 무관심한 이 정권에 꼭 경종을 울려야 합니다. 같이 하시죠.]

이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 후보로 2012년 경기 광명을에 당선된 뒤 16년 총선에서 재선 했습니다.

그 뒤 친문세력을 비판하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출에 반발하며 탈당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 후보로 2020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했다 낙선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X세대, 70년대생임을 강조하며 86 운동권 대표 주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차이를 부각했습니다.

총선 출마는 당에 맡기겠다고 했지만,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불출마나 험지 출마 등 선당후사를 요구했고, 친문계를 중심으로 조국 사태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한 이 전 의원에 대한 반발이 큰 상황입니다.

[윤건영/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외연 확장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뿌리가 튼튼히 내려야 된다는 말씀으로 대신 드리겠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나간 일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며 몸을 숙였는데, 당 안에서는 이 전 의원 복당이 공천 잡음을 외려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김규연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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