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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일본 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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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7회 작성일 24-02-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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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최근 서울에서 나루히토 일왕 생일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2년 연속 연주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2021년 신년 비디오 메시지에 등장한 나루히토 일왕 부부. 출처=일본 궁내청 공개 동영상 캡처 · 연합뉴스
2021년 신년 비디오 메시지에 등장한 나루히토 일왕 부부. 출처=일본 궁내청 공개 동영상 캡처 · 연합뉴스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오늘 재한 일본대사관의 영단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기미가요는 외교 의례로서 당연하게 올해도 처음에 엄숙하게 흘렀다"고 전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인사 약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 생일2월 23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가 연주됐는데 올해도 이어간 겁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그동안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하지 않은 데 대해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이번에 당연한 모습으로 하자고 해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기미가요는 일왕 치세가 영원하길 기원하는 일본 국가지만 국내에서는 군국주의, 제국주의 상징으로 비판 받아왔습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난 지역인 후쿠시마산 니혼슈를 포함해 일본 각지의 유명 술도 제공됐습니다.



정제윤 기자jung.jaey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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