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2분 만에 펑!…북한 정찰위성 폭발 장면, 군 레이더에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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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the300] 北 김정은 "연내 정찰위성 3기 발사" 계획 차질 불가피…로켓 1단 폭발, 책임자 문책·처벌 이어질 듯
북한이 한밤 중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로켓을 기습 발사했지만 기술 결함으로 결국 폭발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준비활동을 식별한 이후부터 국가별 지정된 해역에 이지스구축함을 사전 전개시켰다. 이를 통해 북한의 정찰위성이 공중 폭발하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7일 저녁 10시44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북한 군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발사 2분 뒤인 저녁 10시46분쯤에는 정찰위성을 싣고 발사되는 우주로켓이 공중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탐지했다.
합참은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이 탐지돼 공중폭발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세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며 "한미일 이지스구축함을 국가별 지정된 해역에 사전 전개 시켜 경보 정보 공유체계를 가동해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재차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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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발사 자행, 한일중 협력 균열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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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는 이번이 세 번째다. 북한은 지난해 5월·8월 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를 자행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기술적 보완을 거쳐 같은해 11월 만리경 1호를 고도 500㎞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이번 발사 실패로 러시아의 지원 하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예고한 연내 정찰위성 3기 배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쏴올리는 과업 실행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한일중 협력체계에 균열을 내겠다는 정치적 계산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이날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건 한국과 관계 개선에 나선 중국에도 불만 메시지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외교안보대화외교·국방 22 회의 등을 신설하기도 했다. 전날 한일중 정상회의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다만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북한을 지목하는 대신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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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발사 실패 인정…책임자 문책·처벌 이어질까
━ 통신은 "그는부총국장은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현장지휘부전문가 심의에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발동기의 동작 믿음성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며 "또한 기타 원인으로 될 수 있는 문제점들도 심의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발표한 내용으로 볼때 정찰위성을 실은 우주로켓 1단에 문제가 생겨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사 실패로 책임자 문책과 처벌 등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7년 3월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일명 백두산 엔진 지상연소 시험에 성공하자 과학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직접 업고 격려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그만큼 김 위원장이 로켓·위성 등과 같은 우주기술에 관심이 크고 실패할 경우 책임자 색출과 문책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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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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