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행복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 ;부적합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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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능력이나 리더십 등 검증되지 않아, 강의 중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중징계 받은 사실도 있어
[조정훈 기자]
경북도의회가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 의견을 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24일 인사청문위원회를 열어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전원과 의장이 추천한 3명의 위원 등 12명이 참석해 공공기관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리더십, 직무수행능력, 도덕성, 자질 등을 검증했다. 인사청문위원들은 지난 1월 경북도 청소년육성재단과의 통합에 따른 후속 조치 계획, 저출생 및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재단의 기여 방안 등을 물었다. 또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사회복지시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평가·관리·지원체계 구축 방안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후보자의 이해도와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질문을 펼쳤다. 하지만 후보자가 규모 있는 조직이나 기관의 경영책임자로 활동한 경험이 없어 기관장으로서 요구되는 경영능력이나 리더십 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부적합 의견을 냈다. 또 임명 이후에도 대학교수로서의 직위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어서 대표이사 직무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점, 경북도와 연고가 부족해 지역 현실과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부족한 점, 강의 중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는 점도 들었다. 최태림 위원장은 "후보자가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로서 깊은 전문지식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재단에 산적해 있는 다양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직무수행능력, 자질, 도덕성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경북도는 도의회가 송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참고해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 후보자는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20여 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지역상생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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