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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 여사 명품백 논란에 "정치공작…더 단호히 처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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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4-02-0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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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별대담서 첫 입장 밝혀
"단호하게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해야"
재발방지 약속, 제2부속실 검토도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대해 "정치공작"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7일 KBS 1TV를 통해 100분간 방영된 특별대담-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좀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녹화된 이번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명품가방 논란에 대해 거듭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시계에 이런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정치공작이란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좀 더 박절하게 까지 누구를 대해선 안 되겠지만, 좀 더 분명하게 좀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을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같은 해 9월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고, 해당 채널에선 직접 명품 가방을 구매하는 등 계획된 촬영임을 밝혀 함정 취재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한 불법촬영"이란 입장을 보였고, 윤 대통령은 이번 대담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한 첫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매정하게 좀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라면서 해당 불법촬영이 한남동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이란 점에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부인을 담당하는 대통령실 내 제2부속실 신설 검토를 밝힌 윤 대통령은 "그런데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시도록 김 여사가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일로 부부싸움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혀 안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이 표면화됐던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당의 대표는 결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입장"이라며 "사사로운 이런 게 중요하지 않고 또 그런 거를 앞세워 어떤 판단을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공천 관련 갈등 여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제가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한 위원장과는 가까운 사이였지만 제가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며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의 총선 특혜설과 관련,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후광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특혜라고 하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나 자신도 그런 걸 해줄 능력이 안된다. 공정하게 룰에 따라서 뛰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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