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 창당 선언에 "더럽혀진 명예 빠는 세탁기로 사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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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난감할 것…나온 것 자체가 화근”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 “더럽혀진 명예를 빠는 세탁기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자기 명예를 회복하는 게 딱 하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후에 조국 전 장관의 선택은 “전적으로 민주당한테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가 되기 위해서도 그것도 연동형 비례연합정당에 올라타야 되는 것이고, 지역구에 나간다라고 지역구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으로서는 난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주자니 또 문제가 되고 또 안 주면 조국 팬덤도 무시할 수 없다”며 “나온 것 자체가 사실은 화근. 나오면 안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부산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당 선언을 했다. 그는 “4월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뿐만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대한민국의 변화를 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최근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창당 선언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신당은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선을 그었다. 진보 성향 군소 야당 등과의 통합 비례 정당 추진을 책임진 박 의원은 “절체절명의 선거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창당은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며 “과도한 수사로 억울함이 있어도 진보개혁세력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연두색 번호판 안 보인다 했더니…제도 시행 앞두고 꼼수 ▶ 본가에서 받아온 ‘OO’ 때문에 이혼 고민…결혼 3년차 남편의 사연 ▶ "장모 반찬 버린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결혼 앞두고 여친과 통장 오픈한 남성 “파혼하고 싶다”…왜? ▶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했는지 물어보네요” ▶ “돈 안 갚아? 몸으로 때워” 女후배 수년간 성폭행한 20대男 구속기소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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