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2021년 7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21.7.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이 낸 후보가 패배한 것을 남의 집 불구경 하듯 보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김 최고는 1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 전 대표가 선거 전 우리 당 김태우 후보가 18%p차로 질 것 같다고 한 예상이 사실상 적중17.15%p차해 화제를 뿌린 것과 관련해 "선거캠프에 분위기가 어때요?’하면 그분들이 지금 좀 나쁘다라는 이야기를 꽤 했다"며 "좋지 않다는 상황을 알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 지도부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 전 대표는 18%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된다, 내 말이 맞지 않느냐라고 하고 더 나아가 안철수 의원과 SNS상 설전을 펼쳤다"며 "점수 많이 나온다고 훌륭한 학생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즉 문제를 많이 맞히는 학생이 꼭 훌륭한 학생은 아니라는 것.
이어 김 최고는 "맞혔다고 해서 현인도 아니다. 오히려 고소하다, 잘됐다, 봐라, 내 말 맞지 않느냐, 너희들 다 죽었다 이런 표정은 좋지 않다"며 "정강정책을 같이 하는 당원이라면 최소한의 예의, 최소한 집권을 향한 목표가 있어야 되는데 저 사람 잘못되는 게 나의 행복이다 이런 태도는 옳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