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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총선 후 3번째 의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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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8회 작성일 24-05-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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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quot;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quot;…총선 후 3번째 의견 표명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공동취재 2024.4.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정치 신인에 유리한 정당 운영 방안인 지구당을 부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떼기가 만연했던 20년 전에는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습니다. 지금은 기득권의 벽을깨고 정치신인과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다만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특권폐지 정치개혁 과제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국민들께서는 지구당 부활을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치인들끼리의 뻔한 흥정으로 생각하실 것 같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지난 4월 20일 총선 패배 관련 입장문을 낸 뒤 정치 현안으로 공개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를 위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총선 당선·낙선인들을 만나 2004년 폐지된 지구당 부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당은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후원회, 회의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중앙 정당 하부 조직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 사무실, 국회의원실, 보좌관을 둔 것처럼 원외 인사들의 정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구당을 통한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관리 부실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자 2004년 3월 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지구당은 폐지됐고 현재의 당협위원회 체제가 정착했다.

당협위원회는 공식 정당 조직은 아니지만 지역 당원들의 상설 협의체 수준으로만 유지됐다. 지역 사무실을 열거나 현수막 게첩, 자금 후원이 불가능해 정치 신인과 현역 의원 사이 불공평한 경쟁을 심화한다는 지적이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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