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중대 거부…조국혁신당, 종부세·교섭단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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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의원들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뒤 지지자들이 준비한 응원 꽃바구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어 "민주당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먼저 얘기한 것이다. 당시 김민석 상황실장과 홍익표 전 원내대표가 얘기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석으로 낮추자는 말을 먼저 했다"며 "그런데 선거 이후 달라진 것 같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소속 현역 의원은 12명으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에 비해 8석 모자라다.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내걸었지만 총선이 끝난 뒤에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조 대표가 이를 지적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생 관련 정책에서도 민주당과 각 세우기에 나서고 있다. 서왕진 정책위의장은 전날 논평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주장에 "민생 입법을 이끌어야 할 제1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자 감세와 궤를 같이하는 종부세 폐지를 검토한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이 자산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정부를 막아 세우지는 못하고 그에 가세하는 듯해 실망스럽다"며 "조국혁신당은 주택 등으로 발생하는 불로소득 과세는 강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이 연일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이유는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중대 프레임 속에서는 당의 확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데다, 민주당과 의견 대립이 발생할 경우 야권 지지자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 대표는 총선 이후 연일 자강론을 강조해 왔다. 소속 의원들에게 "우리의 기본은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이라거나 "민주당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당부한 게 대표적이다. 대여對與 노선에서도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모색하며 선명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이 거대 정당으로서 공개적으로 주장하기 어려운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윤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해 실현하자고 주장하는 게 대표적이다. 한동훈 특검법 발의, 사회권 선진국, 7공화국 건설 등의 이슈를 제기하는 것 역시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모색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에도 22대 국회 개원 첫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공언했다. 조 대표는 "가장 앞장서 싸우고 마지막까지 싸우겠다. 결코 물러서지 않고 마침내 끝장을 볼 것"이라며 대여 강경 투쟁 노선을 재차 강조했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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