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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현직 의원에 공천의견 직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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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7회 작성일 24-02-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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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진급 인사 불출마 결심

이재명, 전·현직 의원에 공천의견 직접 전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직접 당내 전현직 의원들을 두루 접촉해 공천 관련 의견을 전달했고 일부 중진급 인사가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및 전략공천 결정 등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 대표가 직접 나서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향후 공천 국면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최근 인재근 의원3선·서울 도봉갑을 만나 공천 관련 문제를 논의했고, 인 의원은 면담 직후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 의원은 민주화 운동 대부로 불리는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의 부인이다. 지난 2011년 김 전 고문 타계 후 주변 권유로 19대 총선에서 남편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내리 3선을 지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인 의원이 먼저 총선 관련 의견 교환을 위해 이 대표에게 요청한 자리"라면서 "이 대표가 인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봉갑에는 총선 인재 영입 10호인 김남근 변호사 등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만나 총선 전략과 추 전 장관의 출마 지역구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추 전 장관은 서울 용산과 동작을 등의 전략 공천 가능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재선의 문학진 전 의원 등 총선 출마를 희망한 일부 중진급 인사들에게는 불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1월 27일에 이 대표가 전화를 걸어 와 여론조사 지지율이 꼴찌라면서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통화한 취지는 선배, 중진급 후보자들에게 새로운 후배들에게 정치입문의 길 터달라는 당부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재선17·18대 경력의 문 전 의원은 이 대표의 19대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그는 현역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경기 광주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쇄신 의지가 강하고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도 있다. 그런 의지가 실행하는 단계, 실행에 옮겨진 걸로 보인다"며 "특히 친명친이재명 후보자조차도 그런 정치 쇄신의 의지 대상자로 삼고 소통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설명과 달리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친명계를 포함한 인사들을 직접 접촉해 불출마를 권유하는 것을 두고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공천하지 않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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