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밝음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총선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원하면 경선"이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이 종로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왜 그런 기사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당에서 종로를 제안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그런 고려를 하고 있지 않다. 제가 전해 듣기로는 그분께서 출마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로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다른 곳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인 위원장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논의를 아직 안 했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중진 의원들의 험지출마에 대해서는 "중진이니깐 기계적으로 희생해야 한다는 공천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당후사 하더라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결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승민 전 의원의 수도권 역할론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된 것이 없다. 검토된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보수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 인적 쇄신 규모에 대해서는 "목표치를 정하고 있지 않다"며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물로 교체될 수 있지만, 인위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일부 지역 후보 재배치와 관련해 "경선 결과 한 분이 후보가 되고 다른 분이 후보가 되지 못해 총선에 출마하지 못한다면 우리 당으로선 전력 손실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사정을 설명하고, 당을 위해 헌신하고 싸우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재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이 인위적으로 지역구를 재배치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장관 등 중량급 인사 3인이 출마한 서울 중·성동을에 대해 "후보자 모두 그 지역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하고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를 원하지 않으면 인위적으로 재배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성동을 3인이 재배치에 반대하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좋은 분들이 한 트랙픽에 있어서 문제"라면서도 "본인들이 원하면 경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를 제외한 수도권, TK대구·경북지역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면접을 해봐야한다. 면접을 해야 데이터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전날 면접 결과를 토대로 일부 지역의 단수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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