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디올백은 아쉬운 일이고, 김혜경 10만원 식사비는 기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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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직접 받은 500만원 디올백·샤넬 뇌물은 ‘아쉬운 일’이고, 본인도 모르는 10만원 식사비는 ‘기소 사안’이냐”며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방식과 여권의 반응을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에서 도저히 빠져나오기 힘든지, 다시 검찰을 동원해 뻔한 공작을 벌이기 시작했다. 김혜경씨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기소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혐의내용은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김혜경씨가 2021년 8월 민주당 국회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것이 선거법 위반 사유”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심지어, 당시 김혜경씨는 선거 카드로 식비 중 본인의 몫인 2만6000원만을 결제하였고, 나머지 7만8000원은 직원이 김혜경씨 모르게 법인카드로 결제하였다는 김혜경씨의 입장은 아예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정작 수사하고 기소해야 할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받은 디올백에 대한 뇌물 수수 등의 혐의는 어물쩍 넘어갔다”며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해서는 본인도 모르는 사안의 꼬투리를 잡아 침소봉대하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언급한 뒤 “선물의 가격은 총 500만원에 이른다”며 “윤 대통령은 이러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좀 하여튼 아쉬운 점은 있다’고 해명하고 김건희 여사를 감싸주었다”고 비판했다. 또 “김건희 여사에게 검찰의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며 “여론에 떠밀려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이 배당되긴 했지만,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괴롭히기식의 야당 대표 부부에 대한 불합리한 수사와 기소, 그리고 그와 상반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몰염치한 감싸기는 현 정부와 검찰이 얼마나 무도하고 불공정하며, 또 도덕적으로 저열한지만 보여줄 뿐”이라며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국민의 원하는 제 역할을 할 때까지, 끝까지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영부인의 디올 명품백 논란, 그 자체도 참으로 기막힌 뇌물 수수 의혹이지만 사실 그 이면에 있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국기 문란과 안보 공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부인이 확인도 안 되는 물체를 갖고 영부인을 몰래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국가 시스템에 치명적 결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그에 대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구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붕대감은 손흥민 손’, 이강인과 몸싸움 때문···축협도 인정 · ‘코브라 독’의 20배…수중 생태화보 찍다 ‘깜놀’한 사연 · 이천수, 왜 하극상만 인정하냐···“도망은 1위” · ‘정치 감사’ 논란 유병호, 사무총장 그만두고 감사위원 가나 · 이수정 “尹, 인기 없어···지역민들 ‘명품백’ 발언에 무관심” · 이준석 “국힘에 걸린 박정희·김영삼 사진, 이준석·이낙연보다 훨씬 더한 이종결합” · ‘재건축 호재’에도 뚝뚝… 맥 못추는 1기 신도시 집값 · 김무성, 돌연 “공천 신청 철회, 후배들에게 길 열어주겠다” · 쿠바와 60년 넘게 ‘형제국’ 우정 쌓아온 북한, ‘헤어질 결심’ 할까? · 설 연휴 외식 때 먹은 “국내산” 삼겹살, 알고보니 ‘캐나다’ 출신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진보? 보수? 당신의 정치성향을 테스트해 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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