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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꿈 과학자"…尹, 대전서 이공계 연구생활장학금 지원·교통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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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2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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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거 캐스팅보트 역할 대전 찾은 尹

quot;어릴 적 꿈 과학자quot;…尹, 대전서 이공계 연구생활장학금 지원·교통인프라 확충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amp;D에 참여한 이공계 대학원 석사에 최소 80만원을, 박사에 최소 110만원 이상을 매달 지급하는 연구생활장학금일명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Ramp;D 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과학계를 달래기 위한 정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개최한 12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이펜드는 학생연구원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가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원해주는 제도로 미국·영국·독일 등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에만 이 제도가 적용됐다.

이어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대통령 과학 장학생을 선발해 왔는데 이번엔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평균 2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정부장학금 규모를 약 130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Ramp;D 예산 삭감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전 소재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포함한 총 26개 출연연을 16년 만에 공공기관에서 해제해 정원·인건비 제한 등과 같은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 세계 우수한 연구자들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연구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맞춤형 정책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연구 개발 특구로도 지정해서 세제 혜택과 정부의 재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겠다"며 "기존의 1특구와 신설되는 2특구를 모두 묶어 나노·반도체·바이오·우주항공·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경부선·호남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대전-세종-청주 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올해 4월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완료되는 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임기 내에 사업에 조기 착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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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장학생들 소개에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지난해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 110여 명과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인 중·고교생 50여 명을 만나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항상 여러분 곁에 서서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당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방문했던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회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생산하는데, 이 장비가 없으면 첨단 나노 반도체를 도저히 만들 수 없다"며 "장비 1대 가격이 7000억원인데도 한국·미국·중국 등 반도체 강국들이 줄을 서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이런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들과 같은 미래 과학자들이 쑥쑥 성장해서 ASML을 능가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릴 적 꿈은 수학자나 과학자가 되는 것이었다"며 "그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과학에 대한 열정과 관심만큼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우리 과학자들의 꿈과 도전을 가장 잘 뒷받침하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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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선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한 Ramp;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 여러분의 꿈이 곧 우리의 미래이고, 여러분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가 한창 진행되던 도중 한 졸업생 참석자가 윤 대통령을 향해 큰 목소리로 "Ramp;D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녹생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으로 밝혀진 이 졸업생은 곧바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퇴장 조치 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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