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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설 선물 예산 전액 활용 연탄 7만장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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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4-02-0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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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두고 민생 행보 보여 “제복 공무원 처우 개선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열린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 참석해 연탄이 실린 손수레를 끌며 언덕길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귀성 인사와 연탄 배달 봉사 등 민생 행보에 주력했다. 한 위원장은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경찰관, 소방관 등 ‘제복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도 거듭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진행된 연탄 나눔 활동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마을을 돌아다니며 연탄을 날랐다. 한 위원장은 붉은색 점퍼 차림으로 손수레와 지게에 연탄을 싣고 청년 당원 50여명과 함께 마을 곳곳을 오갔다. 이들은 10가구에 200장씩 총 2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설 명절이면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당대표 명의 선물을 보냈지만 올해는 그 비용을 전액 연탄 기부에 쓰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선물을 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보다 그 돈을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철학에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탄은 겨울에도 필요하지만 정말 필요한 건 지금부터 봄까지라고 한다”며 “작은 성의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봉사단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7만1000장 기증서를 전달했다. 또 매년 7만장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연탄 나눔 활동 전에는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동료시민과 함께’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의 요청에 함께 사진을 찍었고 현장에 몰려든 유튜버들에게도 총선 공약 홍보물을 나눠주며 인사했다. 설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인 총선 정국이 펼쳐지는 만큼 최대한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설 연휴에도 근무하는 경찰관과 소방관 등에 대해서는 “이번 연휴에도 동료시민의 안전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의 많은 제복 공무원이 애써줄 거라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와 당은 제복 공무원의 노고를 존중하고 그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강한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 공약에서 잘 준비해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비대위회의에서 제복 공무원 처우 개선을 처음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동료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제복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고 더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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