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안 한다고 했잖나"…이동관 청문계획서 채택 놓고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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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도 전부터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개의 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신 보임한 서동용 의원을 소개한 뒤 곧바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 의결을 시도했다. 야당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지만 장 위원장은 "간사들이 의사일정에 합의해서 의사진행 발언 할 것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야당에서 고성 항의가 이어졌으나 장 위원장은 "조용히 하라. 일단 진행 좀 하겠다"며 "합의된 일정부터 진행하고 하실 말씀은 간사 두 분이 하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임위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라. 합의된 것부터 하고 발언권 드리겠다"고 했다. 장 위원장이 야당의 항의에도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하자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아예 일어나 장 위원장 앞으로 왔다.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도 위원장석 앞으로 나왔다. 조 의원이 "동의 안 한다고 했잖나"라며 항의했지만 장 위원장은 "간사끼리 합의가 됐다"고 맞섰다. 야당 의원들 사이에선 "의결을 어떻게 간사에게 위임하나", "위원장이 국회법 위반한 거다" 등 고성 항의를 계속했다. 장 위원장이 "누가 이견 있다고 했나"라고 맞서자 다시 항의가 터져나왔다. 장 위원장은 "간사가 왜 있나. 의사일정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라며 "이의가 있으면 일정 부분 들어드리는 것이지 무한정 시간을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조 의원은 "무한정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줘야지"라고 맞섰다. 결국 장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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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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