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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녹화 대담, 국힘서도 "국민 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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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0회 작성일 24-0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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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한국방송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녹화에 앞서 박장범 KBS 앵커와 만나 인사 뒤 대통령실 1층 로비를 소개하고 있다. 2024.2.7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국방송KBS 새해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아쉽다”고 말하며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도 “아쉽다”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답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대담이 국민 눈높이에 맞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다섯 글자만 드리겠다. 대통령께서도 계속 ‘아쉽습니다’ 했는데, 저도 똑같은 말씀을 반복하겠다. 아쉽습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은 그동안 ‘명품 가방’ 문제와 관련해 김 여사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도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들께서는 생생하고 좀 거칠더라도 그 경위에 대한 충분한 해명 그리고 대책, 사과까지 기대를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평균적 국민들의 기대였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거기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윤 대통령이 사과를 하면 야당에서 또 수사, 국정조사, 특검하자. 그리고 부인이 나와서 직접 해명하라, 이런 식으로 일파만파 더 번질 것이 그동안의 패턴이었기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이 정도 선에서 해야 되지 않겠냐는 정치적·정무적 고려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10시부터 방영된 한국방송 ‘특별대담-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에 대해 “시계에다가 몰카를 들고 온 정치공작”이라며, 사과나 유감 표명 대신 “아쉬운 점은 있다”고만 했다. 윤 대통령은 “가방을 준 최재영 목사가 사무실로 자꾸 오겠다고 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김 여사를 감쌌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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