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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전사자母 "피눈물 난다"…광주시장에 "김일성 상장 정율성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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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8회 작성일 23-08-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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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37년 교직생활한 김오복씨, 강기정 광주시장에 항의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광주 출신 김오복 여사가 23일 광주광역시가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철회를 요구하며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항의했다.

김 여사는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37년간 교직 생활을 한 후 올해 2월 정년퇴직했다. 김 여사는 강 시장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호국 유공자는 무관심하면서 북한·중국 공산 세력을 도운 인물을 기념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보훈 가족에게 피눈물 나게 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업"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광주 출신인 정율성鄭律成· 1914?∼1976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해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6·25전쟁 전 훗날 조선인민군 협주단이 된 보안간부훈련대대부 협주단장을 지냈는데 이 시기 북한 애국가를 작사한 월북 시인 박세영의 가사에 곡을 붙여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지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하는 등 ‘공산군 나팔수’로 활동했다. 2009년 중국 정부가 선정한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 여사는 "정율성이라는 분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고, 인민군행진곡을 작곡하고, 6·25전쟁 위문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하고, 중국으로 귀화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수백만 명이 희생되고 국토가 폐허가 된 전쟁을 부추긴 사람, 김일성에게 상장까지 받은 그런 사람을 위해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자신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 강 시장은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이라 중단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정율성을 한중 우호 교류를 상징하는 인물로 보고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총 48억원을 들여 올해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전날 SNS에 글을 올리고 "정율성은 공산군 나팔수로 응원대장이었던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선 사람을 세금으로 기념하려는 광주시의 계획에 우려를 표한다"며 사업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강 시장도 SNS를 통해 "정율성 선생의 삶은 시대의 아픔이자,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반박했고, 박 장관은 "돈이 되는 일이면 국가정체성도 필요 없나"라고 재반박하며 설전을 벌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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