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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유동규·조국, 악연 저격 분풀이 출마자들…정치 희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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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4-02-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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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유동규·조국, 악연 저격 분풀이 출마자들…정치 희화화 우려

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22대 총선을 5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악연이 있는 이들을 겨냥한 분풀이 출마·창당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선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정치에 대한 냉소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대장동 사건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총선 출마가 대표적이다. 그는 "범죄인이 활개 치고 국민을 속이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 이재명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며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본부장과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개발비리 관련 재판에서 각각 증인과 피고인으로 맞붙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판에선 두 사람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자 재판부가 제지하기도 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도 지난 15일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낙선을 주장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완주 목표는 없다"며 "오로지 오산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씨의 저격수로 활동한 바 있다. 단순히 안 의원만 겨냥한 출마로 논란이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신당 관련 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신당 창당도 활발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부산에서 창당을 선언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의혹으로 2심에서도 실형을 받은 그는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2019년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실시했고, 이후 지금까지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민주당에서는 총선 악영향을 우려해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옥중 창당까지 하고 있다. 가칭으로 정치검찰해체당을 내세우는 등 반윤, 반검찰의 선명성을 보이고 있다.

과거 총선을 앞두고 정책과 가치가 아니라 특정인에 대한 분노, 개인의 명예회복 등을 출마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들이 나서서 정치를 희화화한다는 우려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선거를 자신의 개인적 명예회복, 상대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건 총선을 우습게 만드는 것"이라며 "정치에 대한 냉소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혐의 등에 대해 사과했지만, 최근에는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합리화하면서 이런 상황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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