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24.2.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구진욱 기자 =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8일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금융 실명제 실시, 군부 척결은 YS가 아니면 안 될 것이다. 쾌도난마 같은 실행력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 검찰이 쥐고 있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전 장관은 "한 위원장에게 이전된 홍범도 장관의 흉상을 원위치하는 데 동의하는지 묻고 싶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킬지에 대해 말하라"고 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최근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운동권 정당이라는 말을 듣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의 정당을 자랑스러워하는 게 당연하다. 그 운동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은 헌법 가치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채상병 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 밝혀라"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선 수사 결과가 왜 뒤집히게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신당 창당 일정에 대해선 "조만간 공지할 것"이라며 "3월 내에 다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인재위원장으로 여러 분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저는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종식, 민생경제 회복 등을 얘기했는데 조국 신당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인물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방명록에 선열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지켜낸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새기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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