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문제·3국 협력…북일 만남,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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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반도 역내에 상당한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가 큰 데다 한미일 협력 변수도 있어 3번째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오랜 형제국인 쿠바. 우리와 수교한 다음날, 김여정 북한 당 부부장은 긴급 담화를 냈습니다. "철천지 원수"라던 일본에 "기시다 총리 방북"을 언급한 것입니다. 북일은 2002년과 2004년 정상회담을 열였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선결 조건에 합의를 이룰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일본은 "일본인 납치 안건은 다루지 않겠다"는 북한에 일침을 날렸습니다. 1970년대부터 강제납북된 17명 중 5명만 돌아온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지난 16일: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 따라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 점에 유의하는 중입니다.] 북한은 "모든 게 끝났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2004년 이후 교섭이 멈춘 이유도 이 간극 때문이었습니다. 한미의 다른 시각도 변수입니다. 미국은 "지지한다"고 했지만 정부는 "우리와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지난 16일: 정부는 최근 일본과 북한간 관계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일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본 정부가 예전처럼 우리를 패싱할 경우 3국 협력에 금이 갈 우려도 큽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갈태웅 tukal@obs.co.kr OBS경인TVhttp://www.obs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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