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50일 남았는데…깜깜이 선거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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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거대 정당의 고질적인 ‘늑장 선거구 획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18일에도 협상 재개에 실패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유권자와 정치 신인만 피해를 보는 ‘현역 프리미엄’ 불공정도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89명의 단수 또는 우선전략 공천을 확정했고 44개 지역구에 대해선 경선을 확정했다. 전체 지역구 중 52.6%의 후보자 윤곽이 드러났으나 선거구 조정이 필요한 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을 모두 보류했다. 선거구 획정 관련 여야 합의가 나올 때까지 공천이 보류되면서 예비후보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여야 의견이 팽팽한 지점은 지역구를 줄이는 합구 대상 지역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서울 노원, 경기 부천, 전북 등에서 합구를 통해 지역구를 1개씩 줄여야 한다고 했다. 광역시도 의원 정수 문제는 여야의 정치적 유불리까지 맞물리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여야 원내대표 협상으로 넘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획정위 안이 민주당 텃밭 지역만 손을 대는 ‘편파적인 안’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개특위 관계자는 “경기 부천과 전북에서 지역구를 1석씩 줄인다면 국민의힘 텃밭인 서울 강남과 부산에서도 1석씩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야 합의가 안 되면 획정위 방안대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근접 선거구의 일부를 합치거나 나누는 구역 조정과 자치구·시·군 내 경계 조정 대상 지역에서도 원외 예비후보들은 ‘깜깜이’ 선거를 치르고 있다. 구역·경계 조정은 이미 정개특위 내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졌고 대상 지역의 현역 의원도 물밑에서 의견을 냈다. 반면 원외 인사들은 논의에서 배제돼 ‘정보 비대칭’ 불이익을 받고 있다. 여야는 26일 정개특위 의결을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잡았으나 전망은 밝지 않다. 29일 본회의 처리가 불발되면 선거일 39일 전에야 획정이 이뤄졌던 지난 21대 총선의 불명예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손지은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불륜 들키자 차 몰고 아내·딸에 돌진…야구방망이 휘두른 男 ☞ “착한 손흥민을…” 해외서도 ‘탁구게이트’ 설왕설래 ☞ ‘효리네 민박’ 모습, 다 가짜였다…이효리가 밝힌 진실 ☞ 박명수, 조혜련과 열애설에 마침표…“난 정선희 좋아했다” ☞ “반려견 죽이겠다”…10대 딸들 앞에서 흉기든 40대 가장 ☞ 헤어초크 전 코치 “손흥민·이강인 주먹다짐 몇 분에 다 무너졌다” ☞ “빠따라도 치고 싶은데” 이강인·손흥민 잡음에 김남일 재평가 ☞ 김은희♥ 장항준 “애 안 생겨 매일 추어탕·찬물샤워” ☞ 조영남, ‘전처’ 윤여정 또 언급…“사이 좋을 때 만들었다”는 노래 ☞ ‘6남매 아빠’ 현진우 “고3 딸, 아르바이트로 2600만원 모아” [ 관련기사 ] ☞ [단독] ‘묻지마 창당’에 이미 62개당 난립… ‘80㎝ 투표지’ 수개표 할 판 ☞ 민주 ‘비명 중진’ 홍영표·송갑석·이인영 빼고 여론조사 돌렸다 ☞ ‘윤석열 선거’ 치르고 싶은 野… “선거 개입” 연일 맹공 ☞ 與, 윤재옥·추경호 등 12명 텃밭 단수공천… ‘尹 복심’ 주진우 포함 ☞ 與 “軍장병 급식비 올리고 상해보험 전면 시행”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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