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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영입 빅텐트 속도내는 국힘…내부갈등 불씨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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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21 10:55 조회 9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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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영입 빅텐트 속도내는 국힘…내부갈등 불씨는 과제

국민의힘과 합류를 선언한 조성훈 시대전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동행 서약식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김기현 대표, 조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2023.9.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현역 의원인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를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출신 인사 5명을 영입한 데 이어 진보인사로 꼽히는 조 대표 영입을 알리면서 중도·진보로 외연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만, 인재영입에 대한 당내 반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자칫 공천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열리는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조 대표 영입을 알리는 동행 서약식을 열었다. 조 대표는 현재 시대전환 비례대표 의원으로, 조 대표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당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합당이 필요하다. 이에 이날 행사는 동행이란 이름으로 열렸다.

최근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날 조 대표 합류에 앞서 전날 민주당 출신 조광환 전 경기 남양주시장, 문재인정부 당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경찰청 자치경찰 차장,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전 청장 등 민주당 또는 전임 정부 고위직을 지낸 인사를 비롯해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보수성향 정치유투버이자 개그맨 김영민씨의 입당을 알렸다.

국민의힘은 이틀 간 이어진 인재영입에서 진보진영 인사와 민주당 또는 문재인정부 고위직을 지낸 인사를 영입하면서 중도, 진보로의 외연확장이란 인재영입 지향점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이른바 빅텐트를 구축해 내년 총선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인재영입으로 인한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영입인사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기존의 현역 의원이나 총선 출마자들과 갈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 대표를 둘러싼 갈등은 시작된 모습이다. 조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현재 마포갑은 국민의힘 사고당협으로 공석이다. 앞서 이용호·최승재 의원이 이 지역에 도전장을 냈지만, 당은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조 대표를 위해 당 지도부가 공석으로 남겨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최 의원은 전날20일 마포갑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진행하며 지역구 출마 의지를 천명한 상태다. 만약 당이 조 대표의 마포갑 공천을 결정할 경우 향후 당내 분란이 예상된다.

조 대표를 향한 당내의 불편한 시선도 감지된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완주를 외치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하는 등 야권 행보를 보이다 여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그의 갈지之자 행보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같은 불만은 향후 외연확장을 위한 인재영입 과정에서 거듭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문재인정부 출신 인사를 위해 기존 당내 인사들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으면 안 된다는 논리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조 대표 영입으로 인한 외연확장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한 수도권 원외인사는 "조 대표의 경우 합류가 기정사실화돼 있던 것 아니었느냐"며 "그동안의 행보로 인해 오히려 비판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같은 시선을 일축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출발에 있어 조금 차이가 있더라도 같은 곳을 지향한다면 넓게 포용하고 두텁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조 대표에 대해서는 "국제경제전문가 출신으로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딱 부합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 통합의 길을 열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하겠다"며 "저를 때리시고 내일의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은 더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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