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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 불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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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3-12-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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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아버지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다며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페이스북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아버지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다며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페이스북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 내에선,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올린 글에서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는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고 했다. 장 의원의 아버지인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은 지난 2015년 사망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보고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했다. 장 의원은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습니다”라며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장 의원은 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간 사진도 함께 올렸다.

장 의원이 쓴 글 중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문구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불출마를 말한 것 같다”는 해석이 나왔다.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당내에선 지도부와 친윤 핵심 의원, 중진 의원의 불출마 등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장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장 의원이 글을 올린 날,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는 혁신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활동을 조기 종료했다. 당초 임기는 오는 24일까지였지만,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들이 곧장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조기 종료의 주요 이유였다. 혁신위는 줄곧 당 지도부, 중진의원,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 등의 선제적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해 왔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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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기자 sangk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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