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정섭 검사 처남댁, 장인 칠순잔치 접대 등 의혹 증거 자료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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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의 비위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검사에 대한 추가 비위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 씨가 검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는 이 검사와 가족들이 기업들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담겼습니다. 강 씨는 남편의 마약 의혹과 시매부인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국회에 최초 제보한 인물입니다. 강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8년 4월 서울의 한 5성급 호텔에서 열린 이 검사 장인의 칠순 잔치에서 일가족이 호텔 측으로부터 비용 보전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0명 남짓한 인원이 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식사를 하고 방을 예약했는데, 이 검사가 결제하고 받은 영수증에는 100만 원이 적혀있었다는게 강 씨 설명입니다. 강 씨는 영수증을 보고 놀라 이 검사에게 "나중에 저도 이렇게 계산을 할 수 있나요?"라고 묻기도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이 검사 가족 3명과 강 씨 가족 4명, 강 씨의 모친과 이 검사 처제가 모여 한 중견기업 대표 A 씨가 부산시 기장군에 소유한 별장을 이용하면서 운전기사와 식사, 와인을 제공받았다는 내용도 진술에 포함됐습니다. 또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대기업이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머무를 당시 그룹 임원이 리조트 내 결제 가능한 쿠폰을 제공해 식사, 음료, 주류를 구매했으며 숙박비도 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장검사의 탄핵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진행된 변론준비기일에서 탄핵을 청구한 국회 측에 "소추의결서에 일시·장소가 없는 사실관계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국회 측 법률대리인은 강미정 씨 측으로부터 비위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검사는 MBN에 "다 틀린 내용"이라며 "칠순 잔치 참석 인원은 100명이 아니라 10여 명이었고 결제 금액도 아내가 200만 원 넘게 결제했다"며 "기장군 별장은 개인 소유 별장이라 김영란 법 적용 대상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에도 결제내역 등 관련 사실을 모두 입증했다, 수사가 끝나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 MBN 화제뉴스네이버에서 MBN뉴스를 구독하세요! 김주하 앵커 MBN 뉴스7 저녁 7시 진행 MBN 무료 고화질 온에어 서비스 GO! lt;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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