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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부적격" "중진이 죄냐"…국힘도 민주도 아사리판 일보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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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4-02-0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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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열음 커지는 與野

김성태 “핵관들이 공천 설계”
고민정 “뺄셈정치 극에 달해”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여야가 공천 국면에 본격 돌입하면서 내홍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첫 ‘공천 부적격자’ 발표, 더불어민주당은 ‘중진 용퇴론’을 놓고 당사자들의 반발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 공천을 신청했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참담한 결과는 우리 당과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있는 소위 ‘핵관핵심 관계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윤핵관’이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가 사면·복권됐으나, 뇌물 관련 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사면·복권 여부와 관계 없이 공천을 배제하기로 한 공천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이완영 전 의원 등 총 29명이 부적격자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내대표는 “박성민 의원을 비롯한 흔히 말해 대통령 측근이라고 자처하는 인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총선 구도를 만들고, 지역 공천까지 자신들이 설계했다”며 “대통령 측근이라고 공관위에 들어가 있는 인사가 주장해 반영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관위에 들어간 핵관이 이철규 의원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친윤계 의원을 겨냥해 ‘삼청교육대 출신’이라는 말까지 꺼내며 격앙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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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는 전날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중진 의원과 올드보이,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의 용퇴를 권고한 것을 두고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향한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반박하며 “정치권이 연일 공천 문제로 떠들썩하다. 뺄셈의 정치가 극에 달한다”며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지만 통합과 연대의 정치가 절실한 때”라고 주장했다.

3선 김민석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는 다선이건 초선이건 사실은 역할이 있으면 의미 있게 계속하는 것”이라며 “의미 있는 정치적, 정책적 역할이 없으면 굳이 정치를계속할 의미는 없는 것이고, 스스로 또는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 아니겠나”고 말해 중진 용퇴론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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