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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 윤 대통령, 명품백 논란 "매정하게 못 끊어…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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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9회 작성일 24-02-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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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 대담 사전 녹화를 하고 있다. 신년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7일 오후 10시부터 KBS 1TV에서 100분간 방영된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김 여사의 대처가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방송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관저에 있지 않고 사저에 있으면서 지하 사무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최 목사가 자꾸 오겠다고 했다"며 "김 여사가 그걸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 아내가 앞으로 국민들이 걱정 안 하시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 된다는 점이고, 어쨌든 제2부속실을 비롯한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특별대담 중 김 여사 관련 입장 내용 전문.

▶앵커 : 네 제가 뭐 두 분이 어떤 얘기를 하시는지도 잘 추측을 할 수 없지만, 이 얘기는 하셨을 것 같아요. 최근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파우치.

대통령 : 네네

앵커 : 외국 회사 뭐 조그만한 빽이죠. 백을 어떤 방문자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앞에 놓고 가는 영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봤구요. 이 영상을 본 국민들의 첫 번째 의아한 점은 당선 이후거든요. 대통령 부인의 신분인 상태였는데 어떻게 저렇게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더군다나 이 시계 몰래카메라를 착용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대통령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었을까? 이거는 의전과 경호의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장 먼저 사람들이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죠?

대통령 : 글쎄 뭐 일단 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인데요. 저희가 서초동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한 6개월 가량 살다가 용산 관저에 들어갔는데 제 아내의 사무실이 지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걸 검색하는 검색기를 거기다가 설치를 할 수가 없었고요. 지금은 다 돼 있습니다만 그걸 설치를 하면 복도가 막혀 가지고 주민들한테 굉장히 불편을 주기 때문에 그건 할 수가 없었고 그리고 뭐 제 아내가 중학교 때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셔 가지고 아버지와의 동향이고 친분을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왔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저도 마찬가지고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아마 관저에 있지 않고 사저에 있으면서 지하 사무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자꾸 오겠다고 하고 해서 그거를 매정하게 좀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저 역시도 그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한테 만약에 미리 이런 상황을 얘기를 했더라면 저는 아직도 26년간 사정 업무에 종사했던 DNA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저라면은 조금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하여튼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지금은 관저에 가서 그런 것이 잘 관리될 뿐만이 아니라 선을 분명하게 국민들께서 오해하거나 불안해하시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분명하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여당에서는 이 사안을 정치공작이라고 부르면서 김건희 여사는 정치공작의 희생자가 됐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동의하십니까?

대통령 : 시계에다가 이런 몰카까지 들고 와서 했기 때문에 공작이죠. 그리고 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걸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죠. 그러나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박절하게까지야 누구를 대해서는 안 되겠지만, 조금 더 분명하게 좀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 가면서 처신을 해야 되겠다는 그런 것이죠.

앵커 : 네 대통령의 의지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 제도적으로 특별감찰관 내지는 제2부속실 설치해서 시스템적으로 보좌하는 게 어떠냐라는 의견도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대통령 : 뭐 저는 임기 초부터 감찰관은 국회에서 선정을 해서 보내는 것이고. 그건 대통령실은 받는 거고, 제가 사람을 뽑고 채용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거 가지고 민정수석실이다. 뭐 감찰관이다. 제2부속실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제2부속실 같은 경우는 지금 우리 비서실에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대통령 : 그런데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제도든지 간에 만약에 어떤 비위가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 사후에 감찰하고 하는 것이지. 예방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제2부속실이 있었더라도 제 아내가 내치지 못해서 자꾸 오겠다고 하니까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오는 건데 그거를 적절하게 막지 못한다면, 제2부속실이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거는 저나 제 아내가 이제 앞으로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시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된다는 그런 점이고 어쨌든 이런 제2부속실을 비롯한 그런 제도들은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기 전에 이 이슈 가지고서 부부싸움 하셨어요?

대통령 : 전혀 안 했습니다.

앵커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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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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