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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어린 놈 발언 송영길 전 대표에 "정치 후지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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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3-11-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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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송 전 대표 발언 반박
“국민 가르치려 든다” 직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직격했다. 지난 9일 송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어린 놈’ 등의 어휘를 쓰며 비난한 데 맞대응한 것이다.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이번 돈 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 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들을 가르치려 든다”고도 했다.

이어 “송 전 대표 같은 분들은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 제일 뒤쪽에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다수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이 국민 입장에서 억울할 일이고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송 대표의 연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다른 60세이신 국민들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를 이끌어온 분들이고 지금도 이 사회의 중추적 현역 생활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가족을 지키는 역할을 하신다”며 “100세 시대인 지금, 저는 그래야 나라가 더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 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비난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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