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서울 3선 인재근에 직접 불출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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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중 불출마해달라" 요청…내일 불출마 발표 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서울 도봉갑 3선의 인재근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 의원은 이를 받아들여 이르면 내일 불출마를 선언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태계 핵심인 인 의원이 사실상 불출마를 요청받으면서, 당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인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15일에 경선 2차 발표를 하니 13~14일 중 불출마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출마 포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 의원이 당 공관위 관계자들로부터 공천이 어렵단 취지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전달 받자, 이 대표에 요청해 성사된 만남입니다. 공천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관위가 키를 쥐고 공천 심사를 진행하는 와중에 이 대표가 직접 관여한 것은 공천 개입으로 여겨져 공정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단 겁니다. 앞서 이 대표가 일부 예비 후보들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적합도 조사 결과를 전하는 등 사실상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통화한 취지는 선배, 중진급 후보자들에게, 새로운 후배들에게 정치입문 길 터달라는 당부의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 쇄신 의지 강하고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도 있다. 그런 의지를 실행하는 단계로 보여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설 연휴를 마친 오늘부터 하위 20% 의원에 대한 공식 통보를 할 예정이라, 결과에 따라 당 내홍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탈당을 고려하는 의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제3지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모습을 갖추면서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라고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koo@jtbc.co.kr [핫클릭] ▶ 임기훈-김계환 최소 7차례 통화…알고도 묻지 않았다 ▶ 임종성 금품 업체대표 "10만원짜리 사들고 갔겠나" ▶ "멀쩡했는데 왜…" 군입대 후 우울증 시달린 아들 ▶ "소박한 맛에 빠져"…한국의 떡 책 펴낸 일본인 ▶ "한국서 분석하겠다"더니…클린스만, 돌연 미국행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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