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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올 땐 언제고"…국힘, 인재 영입해놓고 "알아서 생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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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4-02-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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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 중 16명···절반 못 미쳐
최대 9:1 내부경쟁에 대부분 ‘험지’
단독 신청, 수원정 이수정 1명뿐
“영입인재 단수공천 필요” 주장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quot;모셔올 땐 언제고quot;…국힘, 인재 영입해놓고 quot;알아서 생존하라quot;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겨냥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 중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험지 출마’를 결심했음에도 치열한 내부 경선까지 치러야 할 상황에 몰리자 “스카우트 할 때와 공천을 앞둔 지금 당의 대우가 너무 다른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작년 9월부터 인재영입에 나선 뒤 현재까지 입당한 사람은 모두 39명이다. 이 가운데 지역구 공천 신청을 한 건 16명41%에 그친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영입조건 중 하나로 지역구 출마를 내걸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반타작에도 못 미쳤다. 나머지 22명은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거나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영입인재들이 나서는 지역구도 대부분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학교폭력 피해자 법률대리 활동을 주로 해온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이 출마 선언을 한 인천 서갑에는 무려 9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선서 승리해도 현역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과 본선을 치러야 한다. 부산 진갑에는 정성국 전 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포함해 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현역인 서병수 의원이 부산 북·강서갑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원영섭 당 미디어법률단장 등과 경선을 치러야 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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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강철호 전 로봇산업협회 회장도 경기 용인정에서 6명의 다른 예비후보들과 경쟁 중이다. 박영춘 전 SK 부사장춘천 철원·화천·양구갑,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화성을, 이영훈 전 인수위 전문위원경기 군포은 6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영입인재 가운데 단독 공천 신청을 한 건 수원정에 출마 선언을 한 이수정 전 경기대 교수 1명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구에 나서는 영입인재 사이에서는 적지 않은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영입인재는 “험지 출마를 결심한 인재에 대해서는 단수공천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특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영입된 이들은 지역 기반을 다질 시간조차 없었다”고 호소했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등 ‘김기현 1기’ 때 입당한 멤버들은 그나마 지역구에서 부지런히 얼굴을 알려왔다. 반면 한정민·이영훈·이상규 예비후보는 입당한 지 2주밖에 안 됐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 관계자는 “어느 지도부 체제였냐에 상관없이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공관위가 공천 방식을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인재영입위가 데려온 14명과 면담하고 총선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첫 영입 인재인 박지혜 변호사와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등 대부분의 인사들이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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