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장 같은 용인시의원, 생활 속으로 더 파고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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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 시의원에게 듣는다⑦] 안치용 의원신갈·영덕1·2·기흥·서농동
[용인시민신문 임영조] 경기 용인특례시의회 내에서 안치용 의원은 사람 좋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취재를 위해 찾은 날도 의원실에서는 웃음소리가 넘쳐 나왔다. 이는 안 의원이 의정활동을 하고자 하는 방향과도 비슷하다. 그는 이장과 같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운을 띄웠다.
"기초의회 역할은 마치 동네 이장과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특권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이 우선이죠. 1년 6개월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해요." 그럼에도 안 의원은 스스로 그간 의정활동 평가에는 냉정했다. 주위를 그만큼 더 많이 챙기지 못했다는 아쉬움 때문일까. "의정활동을 하기 전 봉사 분야에서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주민들을 위해 생각 많이 하시고 또 고민을 넘어 실천으로 옮기시는 분들이 주위에 너무 많아요. 그런 분에 비하면 지난 임기 동안 개인적으로 줄 수 있는 점수는 미약하다고 봐요. 남은 임기 동안 그만큼 더 노력해야 한다는 숙제 같아요." 의정활동은 상황에 맞게끔 대처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안치용 의원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기보다 도움이 절실한 시민이 찾아오는 경우가 더 많은 곳이 의회라고 설명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때와 상황에 맞게끔 대처해서 나가는 게 올바르다고 판단해요. 봉사활동은 그냥 내가 움직여서 남을 도와주는 부분이고 정치 활동은 시민께서 직접 찾아보시는 거 있잖아요. 원하는 이익을 취득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동체의 불편을 말씀하시는 거라서 경청해서 편의를 봐드리는 게 의정활동이죠" 이런 의정활동 개념은 안 의원 정치 철학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 바로 정치 철학이란 의미다. 유권자와 이질감 없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별히 의정활동을 하는 데 철학적 소신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지역 주민들께서 느끼는 것이 제 소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이질감보다는 동질감을 느끼는 정치를 하죠." 안 의원은 그간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에 많은 에너지를 집중화했다. 예산 심의 땐 장애인과 노인복지 분야에 집중했으며, 삭감되는 상황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역구 내 방재 시설이나 눈이 많이 오면 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을 우선이라고 여겼다. 용인 개발 과정을 함께 한 안 의원은 용인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급속히 진행된 개발에 후유증이 생기긴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제는 그 극복 능력치가 용인시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용인시가 대도시가 되기 전부터 변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있었고 자부심도 있어요. 급속도로 발전하다 보니 기반 시설이 약간 부족하긴 했는데 지금은 대응이 잘 돼서 해결책을 잘 마련하고 있다고 봐요. 과도기를 거치다 보니까 문제점이라든지 해결책을 스스로 자구책을 찾아 특례시에 걸맞은 위상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전반기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안치용 의원은 의회 내도 집행부와도 큰 갈등 없이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역시 시민을 실망하게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초의회도 지역 정치도 정당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기도 하잖아요. 동료 의원에 따라 다소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9대 용인시의회는 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행정부와도 큰 마찰 없이 의정활동이 이어지고 있어요." 임기 동안 지역구에 해야 할 일을 나열식으로 설명할 만큼 안 의원 머릿속에는 이미 계획이 세워졌다. 기흥동 주민 편의시설 확충이나 기흥 호수랜드마크화 여기에 흥덕지구 교통 불편 해소까지 숙제가 산적했단다.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이 제대로 정착될 방안도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안 의원 역할 중 하나다. "시의원이라 하더라도 지역구가 아니라 용인시 전체를 바라봐야 하는 것들이 많아요.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용인 전체 상황을 보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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