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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애국가에서 삼천리 전격 삭제, 왜?…대신 이 세계 넣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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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24-02-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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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애국가에서 삼천리 전격 삭제, 왜?…대신 이 세계 넣었다는데


북한이 국가인 ‘애국가’에서 한반도 전체를 가리키는 ‘삼천리’라는 단어를 ‘이 세계’라는 단어로 바꾼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에 게재된 북한 국가 가사를 살펴보면 이처럼 가사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국을 평화통일의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는 정책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국가 가사 중 ‘삼천리 아름다운 우리 조국’이라는 부분에서 ‘삼천리’라는 단어가 빠지고 ‘이 세계 아름다운 우리 조국 ’으로 바뀐 것이다.

‘삼천리’라는 단어는 한국의 애국가에도 나오는 말로 남북으로 약 1000㎞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북한은 국가 가사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별도로 설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평화통일의 대상이 아니라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정책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을 같은 민족으로 본다는 단어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한국과의 창구기관을 폐지하고 대남 선전 등을 목적으로 한 웹사이트나 라디오를 일제히 정지시키는 등 정책 전환을 한층 더 선명하게 하고 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관영매체에 이날 담화를 발표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추진 발언과 관련해 은근한 여지를 남겼다.

이날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의 최우선 관심 사항인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이미 해결됐다’면서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이 사안을 의제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다만 김 부부장은 북일정상회담 자체에 대해서는 “과거가 아니라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현명성과 전략적 안목,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의지와 실행력을 가진 정치가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놨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입장이 ‘개인적 견해’라며 자신이 공식적으로 북일관계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의회에 출석해 북일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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