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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7년 만에 민주당 복당…"尹정권 심판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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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02-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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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7년 만에 민주당 복당…quot;尹정권 심판 함께할 것quot;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선언 기자회견 후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과 퇴장하고 있다. 2024.2.16.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제 정치적 뿌리인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돌아가 초심으로 시작하겠다"며 7년 만에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 전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으로 복귀하고자 한다"며 "옛 정치적 동지들 그리고 새로운 동지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대의에 함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지만 반문재인 성향과 막말 논란 등으로 2017년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몸 담았다.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오래 고민했다. 너무 오래, 많이 떠나왔고 너무 많은 걸 겪었기에 다시 돌아가는 게 두려웠다"면서도 "7년간 바깥에서 모진 풍파와 정치권의 설움을 겪으면서,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혼자 하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복당 이유를 전했다.

지난 2017년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는 "전문직이자 기업인으로서의 삶과 제가 부딪힌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은 너무나 달랐고, 안철수 현상에 들떴던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민주당을 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당원들이 그때 저를 밤늦게까지 말렸고, 어떤 동료 의원님은 저를 붙잡고 밤새 설득하셨다"며 "광야에서 힘들 때마다 저는 그분들이 생각났다. 업보려니 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차마 미안하단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황하다 돌아온 이제,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다"며 "제 생각이 짧았다. 절 기대하고 사랑해준 당원과 지지자들, 동료 의원들께 항상 미안하다.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정치인으로 성장해 갈 테리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전 의원은 "제가 양당 모두 깊숙이 경험해 보니 그래도 민주당에는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최소한 있었다"며 "물론 민주당은 때론 이상에 치우쳐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지만 선한 의지조차 없다면 저는 고쳐 쓸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저는 앞으로 민주당이 선한 의지만이 아니라 선한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부족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도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어느 날부턴가 민주주의는 퇴행하고 경제는 미래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권위주의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의 공적 시스템마저 파괴하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다"며 "누가 뭐래도 이번 총선의 본질은 윤석열정권의 중간평가이자 남은 임기 3년을 얼마나 견제할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실망해 국민의힘을 잠시나마 쳐다봤던 우리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그래도 제1야당, 힘 있는 야당 민주당이 아니면 누가 현실적으로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출 수 있겠나"라며 "용기를 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힘 있는 야당 민주당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그 길에 많은 국민들이 저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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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기자 nyc@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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