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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파트는 3~4층이 로열층…탈북민 6천명 증언 모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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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2회 작성일 24-02-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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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장마당에 나가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가 늘면서 여성들의 지위도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법으로 금지된 부동산 거래도 공공연히 이뤄지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탓에 3층이나 4층이 비싸게 거래된다는게 탈북민들 증언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발목이 보이는 바지를 입은 한 여성을 누군가 붙잡아 세웁니다.

당국의 복장 단속에 걸린 평양 주민입니다.

[장딴지가 휑하게 드러난 짧은 바지를 입고 끌신을 신은 채로 거리에 나선 차림새도 문제입니다.]

북한 당국이 주민 교육용으로 만든 영상인데, 스키니진을 입고 머리를 염색한 여성들이 눈에 띕니다.

통일부가 탈북민 6천여명의 심층 면접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도 조금씩 변화하는 북한 실상이 담겼습니다.

시장 활동으로 여성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웠고 남편과 동등해졌다거나 지위가 더 높아졌다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탈북민 : 집안에서도 여자들이 기본 다 먹여 살리고 집안을 다 먹여 살리죠. 장마당을 통해서.]

집이나 개인 서비스를 사고 파는 일도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주택 매매는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내집 마련을 원하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이용 허가증을 사고 파는 거래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장이나 지하철역과 가까울수록 주택 가격이 높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3~4층이 로얄층이라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돈을 받고 차를 태워주거나 물건을 실어다주는 이른바 써비차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탈북민 : 개인택시는 최근에 나왔고요. 우리가 있을 때는 물건을 실어 나르는 써비차였습니다. 달러나 위안화를 주죠. 짐 한 짝에 얼마…]

식량 배급망도 무너져 70%가 넘는 인원은 식량을 장마당에서 구매한다고 답했습니다.

[화면제공 샌드연구소 영문뉴스레터 / 영상디자인 김관후 서동주]

윤샘이나 기자 stitch@jtbc.co.kr [영상취재: 변경태 /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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