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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장제원, 여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대표로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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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4-0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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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윤석열 가교 역할 인물 필요
정무력 갖춘 원조 친윤 장제원 부상


총선 불출마 장제원, 여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대표로 복귀하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2.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이 이달 중순 출범 시킬 제22대 총선용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법적으로 별개 정당인 위성정당 지도부가 독자적인 비례대표 공천권을 행사하는 등 이른바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을 막고 자당 또는 대통령실 의중을 위성정당에 관철하기 위해서는 지도부가 국민의힘 또는 대통령실과 교감이 가능한 인물이어야 한다. 이에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조 친윤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심중을 잘 아는데다 정무적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두고 내홍을 겪은 바 있다.

한선교 한국당 대표는 통합당과 협의 없이 통합당 출신 인사들을 당선 안정권인 20번 밖에 배치하는 공천 쿠데타를 했고, 격분한 황교안 당시 통합당 대표는 원유철 의원 등을 한국당에 추가 파견해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를 전면 교체하는 방식으로 공천 쿠데타를 진압했다.

지도부가 물갈이된 한국당은 비례대표 순번을 갈아엎고 통합당 출신 인재들을 당선 안정권에 전면 재배치했지만 공천 쿠데타와 지도부 전면 교체 파동은 통합당의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

한 대표는 비례대표 재심사와 당대표 사퇴 과정에서 "한 줌도 안되는 야당 권력을 갖고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제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고 분노를 표출하는 등 파열음을 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국당 전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과 교감이 가능하면서 독자행동을 하지 않을 인물을 국민의 미래 지도부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여당인 만큼 대통령실과도 교감이 가능한 인물이 지도부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존재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사천 논란을 명분 삼아 이른바 윤-한 갈등을 벌인 바 있어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공천 순번 심사 과정에서 윤-한 갈등이 재현될 소지가 있다.

한국당 전례를 감안하면 국민의힘도 불출마자와 공천 탈락자 꿔주기를 통해 국민의 미래 기호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7일 현재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 2명 뿐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당정간 가교 역할이 가능한 장 의원이 국민의 미래 당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 의원은 앞서 불출마와 백의종군을 선언한 상태다.

장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윤석열 정부 승리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느냐.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 조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지역구 행사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고 어려워지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힘이 있고 성공해야 제 정치적 미래도 있다고 생각해 불출마를 결단했다"고 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자기 정치를 하지 않을 인사가 당대표를 맡아야 한다"며 "여당인 만큼 당대표는 물론 대통령실과도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반론도 제기된다. 또다른 의원은 장 의원이 친윤 핵심이라는 이유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회로부터 불출마 압박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본인에게도 당에게도 좋은 전략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이 비례정당 대표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어떤 분을 보낼지, 어떤 분을 당대표로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한 바 없다. 아직 창당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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