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창당해서라도 尹심판"…文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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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서 정치 참여 의지 밝혀
文 “민주당 안에서 하면 좋겠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면 불가피성 이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신당 창당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의 구체적인 정치 행보를 밝히기 하루 전 문 전 대통령 예방에서 나온 발언으로 사실상 창당을 공식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녁 식사에 앞서 나눈 환담에서 정치 참여 의지를 밝힌 조 전 장관은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며 창당을 기정사실로 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전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조 전 장관은 13일 부산으로 향해 선친이 있는 선산을 방문한 뒤 오후 부산민주공원에서 총선과 관련한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도 조 전 장관은 8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대법원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저의 정치적·사회적 활동을 할 것이다. 대법원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이라며 정치 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하면서 중도층 이탈에 대한 민주당의 고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과 관련한 정당에 대해 지금까지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총선 전에 원심 파기가 이뤄지지 않는 한 조 전 장관 출마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 한국서 2주간 5조원 쓸어담았다…외국인 ‘최애’ 저PBR 종목은 ▶ “정말 괘씸, 정몽규 화상통화로 해임통보하라”…홍준표, 오자마자 미국행 클린스만 직격 ▶ 58억 회장님 주택· 15억 서울 아파트, ‘반값’에 나왔다…무슨 일인가 봤더니 ▶ “저건 내차야 내차”…주차장 막은 아우디 A3 빌런, 어디서 봤나 했더니 ▶ “한곳도 아닌 세곳서 돈 빌려, 돌려막기 하다 결국 연체”…‘빚 굴레 갇힌’ 다중채무자 역대 최대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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