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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성태, 당 후보로 제시 못해"…공천 부적격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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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0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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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성태와 함께 승리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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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13.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에 공천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고 반발하고 있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에 대해 "저는 김성태 전 의원님과 함께 이번 4월에 승리를 만들고 싶다. 김성태 전 의원도 우리와 함께 해주실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후보로서 김성태 전 의원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공천 배제를 공식화하는 한편 그의 당내 기여를 강조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대승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의 부적격 판정을 수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동료시민을 위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헌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저도 정치를 시작하며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은 사실상 보수정당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시작했다. 공천 과정을 겪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아쉽지만 탈락하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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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7. /사진=뉴시스
이어 "김성태 전 의원은 과거 단식으로 드루킹 특검을 관철함으로써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을 온몸으로 막았던 분"이라며 "2018년 5월 특검을 위해 9일간 단식투쟁을 했고 드루킹 특검 여야합의를 이뤘다. 그 특검 결과 드루킹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성태 전 의원은 누구와는 다르게 진짜 단식을 하신 분이고 단식의 목적 자체도 누구처럼 자기를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명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리 당은 이번에 우리가 도입한 시스템 공천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당 후보로서 김성태 전 의원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성태 전 의원의 헌신과 민주주의 기여에 대한 저와 우리 당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자녀 채용 특혜 사건을 근거로 자신을 공천 부적격 대상으로 결정한 주체로 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 구체적으로 박성민 의원을 공개 지목하며 사면복권이 되더라도 공천을 원천 배제한다는 공천 룰이 자신을 표적으로 삼아 설계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당이 납득할 만한 대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정치적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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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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