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채상병 사건 회수 후 尹측근 경호처장·행안장관 통화종합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이종섭, 채상병 사건 회수 후 尹측근 경호처장·행안장관 통화종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24-05-29 12:57

본문

뉴스 기사
수사 축소 의혹 제기되던 시점…한총리·조태용·김태효 등과도 소통
李 독자 판단 주장했지만…소통 배경·내용 등 수사 요구 커질 듯

이종섭, 채상병 사건 회수 후 尹측근 경호처장·행안장관 통화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김다혜 권희원 이도흔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를 회수한 지난해 8월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도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것 외에도 대통령실 내 측근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민감한 시기에 밀접하게 소통해 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들이 연락을 주고받은 배경과 그 내용을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통화 기록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여덟 차례에 걸쳐 김 처장과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았다.

8월 4일 오전 10시 20분과 10시 22분에 김 처장이 먼저 전화를 걸어 27초, 35초간 통화했다.

이튿날인 8월 5일에는 오전 10시 13분 김 처장이 이 전 장관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 전 장관이 오전 10시 16분11초, 오전 10시 34분20초, 오전 10시 56분3분54초에 잇달아 김 처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전 장관과 김 처장은 8월 7일 오후 7시 26분18초과 오후 8시 23분6초에도 전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는 해병대 수사단이 8월 2일 경찰에 이첩한 조사 기록을 국방부가 당일 오후 회수한 뒤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하던 시점이다. 혐의자에서 사단장을 빼라는 취지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 이 전 장관의 결재 번복 과정에 윗선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 등이 제기되던 때이기도 하다.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국방부와 직접적인 업무 관련성이 없는 경호처장이 이 전 장관과 여러 차례 연락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해병대 예비역들 사이에서는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김 처장 등에게 줄을 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되는 것을 막은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처장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지낸 육군사관학교 38기 출신으로 육사 40기인 이 전 장관보다 두 기수 선배다. 이 전 장관이 장관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기도 하다.

PYH2024032812150001300_P2.jpg

이 전 장관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도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8월 4일 오전 10시 22분에 이 전 장관이 이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35초간 통화했고 이튿날인 8월 5일에는 이 전 장관이 오전 10시 15분께 문자를 보낸 뒤 이 장관이 10시 28분 전화를 걸어 1분 32초간 통화했다.

8월 6일에는 오전 8시 16분1분 53초과 오후 9시 30분3분 8초에 이 장관이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했고 그 중간인 오전 9시 36분과 오전 9시 37분 문자도 주고받았다. 8월 7일에는 오전 9시 13분에 이 전 장관이 이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1분 48초간 통화했다.

두 사람 모두 국무위원인 만큼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부자연스럽지는 않지만, 해병대 수사단과 경찰 간 사건 이첩·회수를 계기로 수사 축소 의혹이 불붙던 시기였던 만큼 두 사람이 해병대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장관은 경찰을 지휘하는 행안부 수장이자 윤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서울대 법대 후배다.

이 전 장관은 8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와도 세 차례 통화했다. 방문규 당시 대통령실 국무조정실장과도 8월 3일 한 차례 문자 이후 3차례 통화했다.

여당 의원이던 신원식7월 28일 문자 3회·통화 1회, 강대식8월 1일 문자 3회, 성일종8월 7일 통화 2회 국민의힘 의원 등과도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8월 2∼8일 4차례 통화,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8월 2일 문자 1회·통화 1회,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8월 8일 전화,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8월 4일 통화 1회,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7월 31∼8월 4일 통화 3회 등과도 연락했다.

공수처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은 그동안 이첩 회수와 항명 사건 수사 지시 등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혀왔으나, 그 전후에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연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구심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bobae@yna.co.kr, moment@yna.co.kr, hee1@yna.co.kr, leedh@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경북 구미서 일가족 3명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
"제가 그 암캐입니다"…석달전 모욕 되갚은 伊총리
저수지 옆 굿판에서 무슨 일이…무속인 익사 미스터리
음주운전하다 차량 2대 충돌한 포항시의원…"면허취소 수준"
인천 송도 길거리서 패싸움 중 흉기로 찔러…남녀 4명 검거
김호중 사고 전 스크린골프 모임에 정찬우도…"이후 동행 안 해"
"자격증 취소 고려"…3번째 음주운전 50대 벌금형으로 감형
태국 왕궁 유적지서 아이 소변 누인 중국인 추정 부모에 공분
아동학대 가해자 실명 보도한 JTBC 기자 선고유예 확정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36
어제
2,808
최대
3,216
전체
568,31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