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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손길 닿을 병영식…장병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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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24-02-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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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더본코리아 업무협약

“기대된다” vs “큰 변화 없을 것”

2월 중 시범부대서 시범사업 예정

“예산 늘리기보단 조리병 교육에 집중”


백종원 손길 닿을 병영식…장병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국방부와 더본코리아가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식당 회생 특급 솔루션과 신메뉴 개발에 특화된 더본코리아의 전문성이 군 급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많은 병사가 이용하는 용산역에서 만난 장병들은 대부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개선될 병영식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와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6일 군 급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주관으로 이뤄졌다. 국방부는 더본코리아와 협력해 병영 식당 운영방식 개선과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와 조리법 개발, 조리병 취업 지원 등으로 군 급식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더본코리아는 시범부대를 선정해 병영식당 컨설팅 시범사업을 2월 중 시행한다. 시범사업으로 병역식당 개선방안을 적용한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성과에 따라 추가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심나영 국방부 자원관리실 물자관리과 과장은 “현재 시범부대는 3~4개 정도로 추려놓은 상태다”며 “더본코리아 측과 검토 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최종적으로 시범부대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병영식당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지난달 31일 용산역에서 만난 장병들은 대부분 국방부와 더본코리아의 업무협약 체결 소실을 알고 있었다. 이날 전역한 장23모 병장은 협약을 크게 반겼다. 장 병장은 “백종원씨와 협약을 맺었다고 들었다”며 “기존 병영식은 대용량으로 조리하다 보니 아무래도 맛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전 군대와 비교하면 물론 병영식이 많이 좋아졌겠지만, 더욱 개선돼 남아있는 후임들이나 입대할 병사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소재 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21모 상병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김 상병은 “점심에는 조리원분들이 계셔서 간도 맞고 맛있다”면서 “아침과 저녁에는 점심과 비교해 음식 맛이 조금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 상병은 “급양담당관님과 취사병들이 고생하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워낙 식수 인원이 많아 음식 맛이 떨어지므로 이번 협약 이후 병영식이 더욱 맛있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병영식에 만족하면서 협약 체결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각기 다른 부대 소속 상병 3명은 익명을 요구하며 “전방 부대에 있어서 병영식이 맛있다”면서 “국방부와 더본코리아 협약 사실은 들은 적 있지만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입 모아 말했다. 경기도 소재 부대 소속 김27모 대위는 “예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며 “기존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면 기대가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은 병영 급식비를 확대보다는 취사병 교육에 중점을 둔다. 심 과장은 “기존 급식비 예산을 늘리기보다는 전문적인 조리 교육받지 못한 취사병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병영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군대판 골목식당’으로 설명했다. 이어 그는 “취사병 사기를 북돋기 위해 조리병들이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 채용 기회를 가질 수 있게끔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종원 대표는 1980년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육군 제7포병여단에서 포병장교로 복무했다. 복무 기간 중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식당을 운영했던 독특한 경험이 있다. 2022년에는 tvN 예능 ‘백패커’에 출연해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부대 병영 식당에서 조리하는 등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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