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열린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을 두고 "녹화 대담 뒤에 숨은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KBS의 대담이 사전 녹화돼 7일 방송될 예정"이라며 "끝내 신년 기자회견을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윤 대통령의 정식 기자회견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그해 11월 도어스테핑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이후 언론의 공개 질문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과의 소통이 국민과의 소통이며 질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더니 스스로 양두구육 정권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사전에 각본을 짜고 사후 편집이 가능한 녹화 대담은 재갈 물린 방송을 앞세워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방식은 결코 민주주의가 아니며, ‘용산 전체주의’라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오늘 녹화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김 여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이 성난 민심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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