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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금태섭, 종로 출마 선언···"촛불과 태극기 모두 품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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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4-02-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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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번지’…“연고 없는 노무현·이명박 길러내”
제3지대 관련 “이낙연·이준석·조응천과 함께할 것”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서울 종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6 박민규 선임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서울 종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6 박민규 선임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6일 선언했다.

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는 지겨운 양당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은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 대표는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종로”라며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종로고,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 역시 종로다.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만큼은 진보도, 보수도 어색하지 않다”고 말했다. 제3지대 신당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종로 출마의 의의를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 대표는 “국민의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편 가르기와 팬덤 정치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며 “우리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필코 바꾸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출마 선언이 늦은 데 대해 “먼저 제3지대라는 하나의 틀을 완성된 후에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 이상 늦추다가는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오늘 출마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금 대표는 “하나 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며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회견 후 ‘제3지대 다른 정당과 빅텐트로 통합될 경우 출마 지역이 변할 수도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종로 출마 전 신당 논의하는 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고 ‘다른 분이 혹시 종로를 나간다고 하면 제가 얼마든 양보하겠다’고도 했는데 그런 문제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종로의 현역 의원은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이종걸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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