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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예비역 살 떨리게 만드는 사라진 탄피…이제 분실해도 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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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24-02-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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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탄피 회수 규정 개정 추진

‘사격훈련 중 탄피를 잃어버린다?’ 현역뿐만 아니라 예비역들도 상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다. 혹여 탄피를 잃어버리면 훈련이 전면 중단되고 모든 장병이 탄피를 찾곤 했다. 소진된 실탄의 개수를 탄피 개수로 확인했기 때문에 탄피가 없어지면 실탄을 빼돌렸다는 의심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사격훈련장에서 이런 모습은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역·예비역 살 떨리게 만드는 사라진 탄피…이제 분실해도 안 찾는다
사진=연합뉴스
6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탄약 규정’ 중 ‘탄피를 100% 회수하여 반납한다’는 부분을 ‘회수한 탄피를 반납한다’는 내용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탄피 회수에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실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사격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다. 탄피는 현재 진행 중인 훈련과 차후 타 부대가 같은 사격장에서 진행할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회수하고, 연대장·대대장 등 지휘관이 반납 확인서를 제출해 조치하도록 한다.

기존에는 장병들은 사격 훈련 시 실전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을 거추장스러운 탄피받이를 소총에 장착했지만 개정되면 탄피받이를 부착하지 않고 진행하게 된다. 규정 개정에 앞서 이달부터 3월까지 특전사령부 예하 부대, 전 군단 특공부대, 전방사단의 수색대대 등에 시범 적용된다. 6일 경기 연천의 검성골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진행한 5보병사단 수색대대도 탄피받이 없이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시범 사업 두 달간의 운영 성과를 검토한 뒤 안전대책 등 보완점을 찾고 규정 개정·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추후 규정이 개정되더라도 신병교육과 동원훈련에는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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