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현역 살얼음판…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신문]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인물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관심이 쏠린다. 통상 조직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현역 의원이 안정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여타 지역과 달리 절반이 넘는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접전 양상이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출마가 쏠린 데다,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면·복당 후 대거 재도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이번 호남 민심의 축은 ‘친명 대 비명’, ‘현역 대 비현역’ 두 개”라고 평가했다. 통상 호남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으로 국민의당이 약진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호남에서 초선 의원 비율은 64%나 됐다. 지난 총선 본선에서 민주당과 민생당의 2파전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광주 곳곳에서 경선 ‘3파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 정진욱 당대표 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을도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앞서는 가운데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북구을이형석·전진숙과 광산갑이용빈·박균택의 경우 양자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현역의원 대 현역의원’의 대결인 군산에 눈길이 쏠린다. 여론조사에서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지만, 현역인 신영대 의원의 당원 조직력이 막강해 예측 불가라는 평가다.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리턴 매치가 벌어진다. 익산갑김수흥·이춘석, 정읍윤준병·유성엽도 박빙 지역이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전북 선거전은 과열 양상이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박노원,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영암·무안·신안서삼석·천경배 등이 여론조사에서 혼전 양상이다. 호남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은 크게 ‘친명’과 ‘국민의당 출신’으로 나뉜다. 현재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강한 편이다.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정진욱 특보, 박균택 특보, 박노원 부대변인 등 친명 인사들이 승부를 건 이유다. 정동영·유성엽·손금주 전 의원은 모두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복당해 대사면된 인물들이다. 제3지대도 변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 유권자의 22%가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유권자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제3지대행’을 택하면서 경선과 총선에서 같은 후보가 ‘리턴 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김가현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조민, 약혼 발표하자 불난 통장… “후원금 보내지 마세요” ☞ 활동 중단한 최강희, 환경미화원 됐다 ☞ 김신록 ‘지옥’ 나체 장면…실제로 벗고 찍었다 ☞ 조국 “차 한잔 한 적 없어” 차범근 아내 “열을 알아도” 의미심장 글 ☞ ‘돼지껍데기’ 먹는 베컴 포착…소맥까지 즐겼다 ☞ “소방과 결혼” “휴일 반납”…순직 소방관들 SNS엔 ‘사명감’ 고스란히 ☞ 장민호, 성공했네…‘냉장고 2대’ 으리으리한 새집 공개 ☞ 유명 래퍼 여자친구 5명 동시 ‘임신’…합동 베이비샤워 ☞ ‘오징어 게임’ 한미녀, 미스춘향 시절 사진 공개 ☞ “비보호 좌회전시 그대로 ‘쾅’”…사기로 탄 보험금 94억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관련링크
- 이전글감사원, 구매계약 부당처리 가스공사 직원에 변상 판정 24.02.01
- 다음글이상민 장관, 고 박수훈 소방사 옥조근정훈장 전수 24.02.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