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미래대연합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2024.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미래대연합 입당을 결정한 양소영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2일 당이 이재명 대표의 개인 사당화가 돼버려 탈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양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및 미래대연합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20대를 함께했던 더불어민주당에 작별을 고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주당이 제 가슴을 두근거리기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양 전 위원장은 "거대양당 체제 속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 놓겠다,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 등 이 대표가 국민께 약속한 정치개혁 발언을 믿었다"며 "그러나 그 약속은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국민께 약속한 것을 어기고도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11월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양 전 위원장은 그간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와 친명친이재명계를 비판해왔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문제 기자회견 이후 당에서 압박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김 의원의 코인과 관련한 기자회견 이후 당에서 호출이 있었고, 불려가 더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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