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소영 대학생위원장, 탈당…"김남국 비판하자 대표실 관계자가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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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미래당가칭에 합류하기로 했다. 개혁미래당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 주도하는 신당 미래대연합이 공동 창당을 추진 중인 정당이다. "김남국 사건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어…대표실 관계자에 압박 당해"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만을 위한 민주당이다. 그 누구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잘못을 지적할 수 없다"며 "저는 오늘 20대를 함께했던 민주당에 작별을 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원욱조응찬 의원도 참석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5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투자에 대해 강경입장을 견지하고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아왔다. 같은해 6월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선 이 대표 면전에서 당의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의 민주당에서 민주주의 등 모든 것은 파괴됐다"며 "당 내부적으로는 자기 세력 이외의 모든 집단을 고립시키고 퇴출시켰다. 이견을 묵살하고 억압했다. 그러는 사이 생각의 다름은 내부총질로 불렸고 처단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5월 김남국 의원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정치개혁에 앞장서달라고 요구한 순간부터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당 대표실 핵심 관계자로부터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압박을 당했지만 민주당을 위해 침묵했다"고 토로했다. "김남국 의원 관련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의 호출이 있었고, 불려갔을 때 당시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이 개인적인 추측성 문제를 가지고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압박을 했다"는 주장이다. 양 위원장은 "이를 기자에게 알렸다는 오해를 받고 고성에 시달렸을 때도 억울했지만 충분한 해명을 하며 민주당을 위해 침묵했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언론에 이름 알리려고 기자들에게 이야기했다는 등으로 상황이악화됐다. 당 내부에서는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이 배제되고 저는 기피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이 대표를 믿었다"며 "그러나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을 버리고 이언주를 받아들이려는 당내 상황 속에서 그동안 침묵했던 제 마음은 무너져내렸다"고 덧붙였다. "개혁미래당에서 청년 위한 정책 발굴하고파" 그러면서 양 위원장은 "저는 더 이상 거대 양당제에 기대 국민을 협박하는 정치에 동참할 생각이 없다"며 "저는 지긋지긋한 거대 양당제를 타파하고 국민 삶을 두고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길을 나서고자 한다. 저는 개혁미래당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신당에서 청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위원장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개혁미래당에서는 자꾸 텐트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데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졌다"며 "제가 합류하게 된다면 청년을 위할 수 있는 대안을 발굴하는 역할에 대한 권한을 주시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원욱 의원도 이 자리에서 "저희와 최종적으로 협의를 할 때 기존의 거대 정당들이 청년을 바라보는 태도가 무엇이냐, 액세서리로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 의식들이 저희도 있었다"며 "그래서 본인들이 주체가 되는 정책 발굴을 해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그것에 양 위원장이 공감해서 여기에같이 서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 위원장은 김남국 의원 관련 기자회견 뒤 민주당이 양 위원장을 압박했다고 했는데, 그것이 이 대표의 뜻이었다고 느끼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그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구체적으로 열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떠나는 마당에 그런 이야기들을 굳이 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Copyright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나영 기자 nyc@hankook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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