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20대를 함께 했던 더불어민주당에 작별을 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켜온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주당이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며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서 이 모든 게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국민께 약속했던 정치개혁 발언을 믿었고, 5년만에 정권을 잃은 문재인 정부의 문제를 성찰하고 올바른 정치로 나아가는 데 있어 앞장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지지했다”면서 “그러나 그 약속은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적으로 자기 세력 이외의 모든 집단을 고립시키고 퇴출시켰다”며 “그러는 사이 ‘생각의 다름’은 내부총질로 불렸고 처단의 대상이 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을 비판하다 강성 당원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양 위원장은 지난6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양 위원장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만을 위한 민주당이고 그 누구도 대표에게 잘못을 지적할 수 없다”며 “주변 동료들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쓸데없이 나서지 말라고 하지만 비루하게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긋지긋한 거대 양당제를 타파하고 국민 삶을 두고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길을 나서고자 한다”며 “개혁미래당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