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흘만에 또 서해서 순항미사일…화살 시리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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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28일, 30일 연달아 발사한 지 사흘만
불화살-3-31, 화살-2형…기술적으로 큰 차이 없을 듯 "같은 미사일을 발사 수단과 플랫폼 차이에 따라 다양화"
북한, 순항미사일 화살-2형.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사흘만인 2일에 또다시 서해로 순항미사일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쯤 "우리 군은 오늘2월 2일 금요일 오전 11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하였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그간 발사했던 전략순항미사일들의 비행 시간이 1-2시간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도 비슷하게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에도 서해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쏜 뒤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이 미사일이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해당 미사일이 이미 실전배치가 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보다 6일 전인 24일에는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하는 불화살-3-31을 지상에서 서해로 발사했고, 28일에는 동해 신포 일대에서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다음 날인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소식과 함께 불화살-3-31이 수중에서 발사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관영매체는 이를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즉 SLCM이라고 보도했다. SLCM은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의 어뢰발사관에서도 발사될 수 있다.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한 북한. 연합뉴스
신포에는 북한이 잠수함을 건조하는 신포조선소가 있다. 또한 31은 북한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이 기존 화살-1, 2형과 기술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대학원대 김동엽 교수는 "서로 다른 순항미사일이라기보다는 동일한 순항미사일을 발사 수단과 플랫폼의 차이에 따라서 다양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저공비행하는 순항미사일 특성상 탄도미사일에 비해 탐지가 어렵고, 이를 위해 특수정보SI 등을 동원해야 한다는 이유로 자세한 설명을 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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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인터뷰] 주호민 "선생님 선처 결심했지만…위자료 요구에 마음 바꿔" - 생후 49일 쌍둥이 모텔서 숨진 채 발견…친모·계부 긴급체포 - 52억 강의료 숨겼던 한의사, 11월 도주했다가 결국… - 아내가 차량 막아서자 악셀 밟은 남편…모두 유죄? - 주택가에서 다그닥 다그닥…어린이대공원 얼룩말 탈출 배경 알고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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